<울산 맛집> 생선구이 맛집 착한 물고기🐟

<내돈내산,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착한물고기
울산 남구 삼산중로 24
영업시간 : 매일 11시 ~ 22시
주차 : 가게 앞 주차공간

저는 고기 못지않게 물고기도 좋아해요🐠
고기를 먹고 나면 기름지고 느끼함이 남지만
물고기는 담백하고
왠지 건강한 음식을 먹은 기분이거든요ㅎㅎ
그리고 고기반찬은 집에서 해 먹지만
생선은 냄새 빼는 게 힘들어서 요리는 포기한 상태ㅠㅠ 항구도시 울산에 왔으니 물고기가 생각나서
생선구이 집을 찾다가
직화로 기름기를 쫙 빼고 굽는다는
‘착한 물고기’에 왔어요

외관은 깔끔하고 무엇보다 주차장이 있습니다~!
차타고 다닐때는 주차공간 찾는게
이만저만 스트레스인데
이렇게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면
가족 외식할 때도 편리하고 좋더라고요 :)

왼편에 4인석 테이블이 네 개 더 있었는데
다른 손님들이 앉아 있어서 사진은 못찍었어요
바닥에 앉을 수 있는 좌석도 같이 있답니다

초보 블로거답게 메뉴판 사진은 까먹어버림,,🤣
갈치구이정식(15,000)을 2인분 주문하자마자
밑반찬들을 차려주셨어요
도라지무침, 콩나물무침, 미역줄기, 도토리묵,
어묵볶음, 김치, 샐러드가 있어요

밥솥들이 줄줄이 소세지처럼 있는 신기한 광경,,
그냥 정식과 돌솥정식이 있는데
이천원 차이로 밥솥에, 돌솥에 나오는지 차이였어요
돌솥에 누룽지도 끌렸지만 오늘은 가볍게 밥만 먹기로~!

밥을 밥솥째로 가져다 주셨어요;;
이게 바로 화끈한 울산인심인가🔥
밥은 꼬들밥과 촉촉밥의 딱 중간!
전 개인적으로 촉촉밥을 넘어선 떡밥을 좋아해요 :)

아무래도 생선을 굽는데 시간이 걸려서인지
10~15분 정도 후에 갈치와 찌개가 나왔어요!
저 울산엔 처음 와봤는데
서울과 다른 점은 찌개가 매콤하지 않더라구요?
서울에서 먹을땐 기본적으로 칼칼함이 있었는데
여기는 아기도 먹을 수 있는 담백한 된장찌개였어요
여기만 그런건지 아님 전체적으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어요ㅎㅎ
만약 칼칼한걸 원하시면 주문할 때
맵게 해달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용

나름 통통한 갈치~
직화로 굽는다고 기름기가 쫙 빠졌다고 했는데
생긴걸로 봐서는 그냥 후라이팬에 구운거랑
별로 다를게 없었어요
하지만 그게 중요하겠어요?
맛만 있으면 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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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자타공인 갈치발골 선수입니다😎

지금부터 여러분께 갈치바르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생각보다 아주 쉬워요!

1단계. 젓가락으로 생선 몸통을 살짝 눌러준 다음,
숟가락으로 양끝의 가시들을 발라냅니다
(전 사진찍느라 젓가락으로 생선을 잡을 수 없었어요)
젓가락보다 숟가락의 단면이 길어서
가시들을 잘 잡아준답니다

2단계. 정 가운데를 중심으로
양끝으로 살을 밀어내주세용
그러면 중간에 있는 왕가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3단계. 젓가락으로 왕가시를 드러내주면 끝💛

이제부턴 자유롭게 뜨끈한 밥과 함께 드시면 됩니다
크게 크게 한덩이씩 올려먹으면 꿀맛

어떤가요?
이정도면 발골장인 인정이죠?ㅎㅎ

옛날에 먹던 생선구이들은 적당히 짠맛이 있었는데
요즘 생선구이집들은 거의 간이 안되어 나오더라구요
착한물고기도 마찬가지로 전혀 짜지 않았어요!
찍어먹을 수 있는 간장소스가 따로 있었습니다 :)

어른들 입맛엔 넘 싱거울지 몰라도
아가들과 외식하는 가족들은 참 편할 거 같았어요
저희 옆테이블에도 아기들이 있었는데
갈치를 아주 잘 먹더라구요

착한물고기에는 갈치 뿐만 아니라 삼치, 고등어 등
다른 생선도 있고 조림요리도 있었어요
생선요리가 땡긴다면 한번 가보면 좋을 거 같아요 :)